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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유병언 못 잡는 것 말 안돼" 질책

<앵커>

그런데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들은 잘돼가는 일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먼저 검찰 수사입니다. 유병언 씨를 못 잡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을 호되게 질책했습니다. 검·경이 깜짝 놀라서 서둘러 대책회의를 열었는데 뾰족한 수는 안 나온 것 같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0일) 국무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을 다시 한 번 질책했습니다.

[지금 유병언 검거를 위해서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검거 방식을 재점검해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유 씨에 대한 조속한 검거를 지시한 건 보름 사이에 세 번째입니다.

검찰은 오늘 저녁 경찰과 해경, 안전행정부, 관세청과 외교부 관계자에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까지 참석하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유 씨 밀항에 대비해 해군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사흘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해남과 목포 일대에선 유 씨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밀항 관련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달 유 씨 측 인물이 브로커에게 접근해 5명을 밀항시켜주는 조건으로 100억 원을 제시했다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경은 서남해안 일대 항포구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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