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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軍 위안부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앵커>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하고자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본은 무조건 막겠다면서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한 문서들은 최근 지린성 기록 보관소에서 새롭게 찾아낸 위안부 관련 자료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이 2차 대전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거나 미화를 시도하며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만큼 사료를 확실히 남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런 비인도적, 인권침해적, 반인류적 범죄가 또다시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난징 대학살 관련 사료도 함께 등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등재를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만약 중국이 정치적 의도로 신청했다고 판단되면 이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의 등재 신청에 관여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취지에는 동감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사안이 비슷하면 이심전심으로 다들 생각하는 바가 통하지 않나.]

우리나라도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 기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한·중과 일본의 역사 다툼은 세계를 상대로 검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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