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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대 비주류'…새누리, 당 대표 경쟁 본격화

<앵커>

새누리당 대표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김무성 의원에 이어서 서청원 의원과 이인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일단 김무성, 서청원. 옛 상도동계 선후배이자 비주류 좌장과 친박 좌장 간의 양강구도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의 맏형이자 7선의 최다선 의원인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끌려가는 여당이 아니라 국정을 주도하는 여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국민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집권당은 따라가는 정당이 되면 안됩니다. 이끌어가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충청권 출신으로 6선의 중진인 이인제 의원도 혁신과 소통의 정당, 통일을 준비하는 정당을 기치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인제/새누리당 의원 : 혁명적 변화를 반드시 결단해야 합니다. 저 이인제가 기꺼이 혁신의 불씨가 되겠습니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김영우 의원에 이어 김태호, 김상민 의원도 내일(11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홍문종, 김태환, 김희정, 김을동 의원 등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거나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경선은 전체 20만 명 정도의 유권자들이 1인 2표를 찍는 현장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나머지 4명이 최고위원이 됩니다.

'비주류 좌장'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핵심' 서 의원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198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해서 90년대 정무장관과 내무차관으로, 2000년대 들어 친박계로 함께 활동했던 두 중진 의원의 맞대결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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