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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일정 놓고 대립

<앵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더니 오늘(10일)도 여전했습니다.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벌였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화가 났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야는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오늘도 종일 감정싸움만 벌였습니다.

여당은 정부 부처와 기관 보고를 이달 안에 받자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월드컵 기간 관심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다음 달에 하자는 입장입니다.

여야 신경전의 이면에는 다음 달 30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선거기간에 기관보고를 하자고 하다니 이건 누가 봐도 세월호 사고를 또 다시 선거용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현미/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국민의 시선이 모두 월드컵에 가있는 시기에 몰래 하고서 치우자, 이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고…]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황우여/새누리당 전 대표/지난 5월 12일 : 가족들의 가슴에 응어리 진 것을 다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모든것을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찾아 엄중문책…]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지난 4월 28일 : 희생자 가족도 국민도 비탄의 시기를 이겨내는데 정치권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은 진상 규명 의지가 있는 지 의심스럽다며 울분을 터뜨립니다.

[유경근/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변인 : 정말로 진실성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건지 거기에 대해서는 많이 회의가 듭니다.]

세월호 국정조사는 지난 2일 첫 일정인 팽목항 방문부터 반쪽 방문으로 삐걱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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