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란버섯과 큰 환각버섯 등 희귀버섯이 국내 최초로 U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야생버섯의 보고인 영남알프스 가지산에 있었습니다.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울주군 석남사 인근의 한 계곡.
나무 뿌리 아래에서 토란처럼 생긴 적갈색 버섯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이 일대는 물이 항상 흐르는 습한 곳이어서 토란버섯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명 '이마이아 기간데아'로 불리는 이 버섯은 일본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지만, 가지산에서 국내 최초로 UBC 카메라에 잡힌 겁니다.
[최석영/울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이번에 가지산에서 국내최초로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일본 고유종이 아닌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태풍에 떠밀려온 썩은 나무에 서식한다는 일본 고유종인 큰 환각 버섯도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환각 물질인 실로씬이 함유돼 있어, 일본에서는 갖고만 있어도 처벌을 받습니다.
인근에는 최대 크기 20cm의 접시모양의 주름게딱지버섯과, 고목에 기생하는 주홍꼬리버섯 등 희귀버섯들이 자생합니다.
[최석영/울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물이 마르질 않고요. 또 계곡이 깊고 큰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성남사에서 오래전부터 자연보존에 애를 써 가지고 버섯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일본 고유종 버섯이 가지산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울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야생버섯의 보고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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