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상파울루 시 지하철 노조가 이틀 동안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 시 지하철 노조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이렇게 밝히고 월드컵이 개막되는 현지 시간 모레 파업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 노조원 투표를 벌일 것이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파업 재개 시점으로 내세운 현지 시간 모레는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월드컵 개막전인 브라질-크로아티아 경기가 열리는 날이어서 투표 결과에 따라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앞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까지 상파울루 시에서는 닷새째 지하철 파업이 계속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과 지하철 노조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구가 2천만 명인 상파울루에서 하루 지하철 이용자는 480만 명에 이릅니다.
상파울루 지하철 노조 측은 12%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8.7%를 고수해 임금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시당국은 현재 5개 지하철 노선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 5부제 운행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리우데자네이루 지하철 노조도 임금인상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리우 지하철 노조는 지하철 운영업체인 리우메트로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3월부터 협상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면서 "수일 안에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축구의 메카'로 불리는 리우 시내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는 다음 달 13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상파울루 시 모노레일 건설 현장에서 인부 1명이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사망하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전했습니다.
17.7km에 이르는 모노레일은 당초 월드컵 기간에 맞춰 완공되기로 했으나 개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지하철 파업 이틀간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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