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엔진을 장착한 F-35기는 캐나다의 차기 전투기 기종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는 캐나다 정부의 차기 공군 전투기종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간 가운데 F-35기 도입 타당성 검토 보고서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F-35기를 차기 전투기 선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북극 오지의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F-35기와 같은 단발 기종으로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안전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단발 엔진 기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난 1960~1980년대 캐나다 공군이 운용했던 단발 엔진 CF-104기의 추락 사고가 110건에 달했다고 밝히고 "지형 특성상 이 문제는 캐나다에 각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당시 CF-104기 사고 중 25%가 공중에서 새와 충돌해 발생한 엔진 고장과 이를 보완할 제2의 엔진이 없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캐나다에는 쌍발 엔진 기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F-35기가 캐나다에 부적합하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쌍발 엔진 F-22기가 함께 투입돼 운용체제를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알래스카 공군기지에는 주로 F-22기가 배치돼 있으며 미 공군이 이 지역에 F-35기를 배치하지 않는 이유가 단발 엔진 기종이 극지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전국 곳곳에 공항이 다수 분포돼 있어 비상 착륙이 더 용이한 점이 캐나다와는 다르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11년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기를 현 공군의 CF-18기를 대체할 차기 기종으로 공식 발표했다가 구매 가격 축소와 수의 계약 등으로 파문이 일자 당초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선정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캐나다, F-35 차기전투기 후보 포함 여부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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