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회고록을 냈습니다. 한반도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외교 비화를 내용으로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의 회고록은 리비아 벵가지 사태와 대중, 대러 관계 등 오바마 1기 행정부 4년 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외교 역정을 그려냈습니다.
외교 정책의 이정표가 된 '아시아 피봇' 즉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맨 앞에 올렸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 2009년 초 서울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회고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한다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고 인도적 지원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무위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달 북한이 한국계 미국 여기자 2명을 억류하자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에 가게 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회고록엔 2010년 게이츠 국방장관과 함께 DMZ와 판문점을 방문한 사진 2장도 실렸습니다.
또 한국의 한 여대 강연에서 여성 정치인과 딸 첼시, 사랑 등에 관해 학생들과 나눈 대화를 회고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ABC 등 미국 언론들은 특집 인터뷰를 편성해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여성 정치인의 외교 경험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앞서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회고록처럼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란이 될만한 내용은 찾기 어려운데, 차기 대선 출마 같은 정치 행보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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