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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실 입원'도 보험 된다…9월부터 적용

<앵커>

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6인실 구하기가 그동안 하늘의 별 따기여서 입원비 부담이 컸습니다. 오는 9월부터 나아질 것 같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면역체계 이상에 따른 루프스병으로 입원 중인 10대 환자입니다.

그동안 6인실을 써왔는데, 최근 병원 측에서 10배나 더 비싼 2인실로 옮기라고 요구해 고민입니다.

6인실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형평성 차원에서 다른 환자와 기회를 나눠야 한다는 겁니다.

[환자 보호자 : 2인실 단가하고 다인실하고 천지 차이니까요. 우리는 환자 입장이라 치료를 받아야 하니까요.]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건강보험 적용을 4인실까지로 확대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현재 6인실에 비해 4만 원에서 11만 원까지 더 내야 하는 4, 5인실의 상급 병실료가 9월부터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건보 적용을 받는 병상이 2만 1천 개가 더 늘어나면서, 전체 병상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4%에서 83%로 확대됩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보험급여 과장 : 재원은 한 2천억 정도 소요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보험료 인상을 일부 해서 충당한다는 계획인데….]

복지부는 제도 변화에 따른 600~700억 원가량의 병원 손실은 중환자실 등 특수병상의 수가를 올려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9일까지 이번 방안에 대한 개인이나 단체의 의견을 받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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