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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교황 꽃동네 방문…3만여명 운집 예상

미리 본 교황 꽃동네 방문…3만여명 운집 예상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에는 신도 등 3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천주교 청주교구와 예수의 꽃동네유지재단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16일 오후 4시 30분 음성군 맹동면의 꽃동네를 방문해 3시간가량 머물 예정이다.

청주교구가 지난달 말까지 도내 각 성당에서 참석 희망자를 1차 접수한 결과, 2만여명이 신청했다.

오는 15일까지 추가로 1만여명의 희망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교황은 음성 꽃동네 방문에서 먼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장애 어린이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꽃동네 측은 장애인들이 손수 제작한 수공예품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국에서 모인 수도자들과 저녁 기도를 올리고, 천주교 평신도 대표단 면담도 준비되고 있다.

특히 교황이 저녁 기도에서 시작과 중간, 말미에 한국어를 사용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교구 준비위원회는 한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교황의 기도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교구의 한 관계자는 "한국 수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한국어로 기도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 수도자를 위한 큰 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이 도착하기 전에는 꽃동네 잔디밭에서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주교의 집전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미사가 봉헌된다.

교황이 일반 신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교황의 동선(動線)이 보안이어서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탈 권위주의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수많은 신자 앞에 직접 나서 간단한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교황에 대한 경호도 삼엄하게 이뤄진다.

꽃동네 입구에 50여대의 금속 탐지기를 설치해 검색하고 생수병이나 음료수 캔 등 투척의 위험이 있는 물품은 반입이 금지된다.

또 꽃동네 내의 차량 통행이 금지돼 모든 참석자는 꽃동네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2㎞가량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청주교구의 한 관계자는 "교황 방문은 꽃동네뿐 아니라 천주교 전체의 축복"이라며 "종교의 벽을 넘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가 1976년 오웅진 신부가 설립했으며 현재 노숙인, 노인, 장애인 등 4천여명이 생활하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이다.

(음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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