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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5년새 70% 급증…고령 여성 조심해야

<앵커>

혈액 속에 지방이 너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지난 5년 동안 70% 급증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 60살 여성은 지난 10년 동안 체중이 7킬로그램이나 불었습니다.

나잇살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2년 전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협심증과 함께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병숙 60세/고지혈증 환자 : 50이 넘으니까 똑같이 하고 좀 더 신경을 써도 뱃살, 허릿살 이런 데가 찌더라고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지방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 진단을 받습니다.

고령화에 비만 인구까지 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4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많지만 50대를 넘어서면 여성 환자가 남성의 두 배 수준입니다.

[전동운/건보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에 의한 혈관보호작용이 없기 때문에 폐경기 전 여성보다 고지혈증 위험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증세가 심하거나 초기 고지혈증이라도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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