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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산림 병해충 '비상'…방제 작업

<앵커>

봄철 이상기온 때문에 산림을 해치는 병해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방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G1 강원민방,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과인 신갈나무가 모여 있는 군락지입니다.

줄기에는 구멍이 숭숭 뚫렸고, 밑동 주변으로는 희갈색 나뭇가루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광릉긴나무좀이나 황다리독나방 같은 산림 병해충들이 휩쓸고 지나간 겁니다.

[박형진/홍천국유림관리소 : 시기적으로 한창, 병해충이 요즘 창궐할 시기인데 광릉긴나무좀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그런 작업을 했고, 현재 지금 이 작업을 한 300번 정도 했습니다.]

산림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는 데는 봄철 고온현상에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병해충의 생육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1970년대 이후 한반도 기온이 평균 1.2도 오르는 등 갈수록 서식환경이 좋아지고 있지만, 산림 생태계는 병해충보다 진화 속도가 느린 것도 병해충이 확산되는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산림 당국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를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항공 방제를 비롯한 대대적인 방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남해인/북부지방산림청 운영과 : 병해충이 강한 수정을 개발해서 실험 사업과 병행해서 지금 나무를 계속적으로 심고 있고,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서 나무의 밀도를 조절해서, 그다음에 병해충에 강한 수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병해충에 의한 산림 피해를 막기 위한 당국의 예찰 활동만으론 한계가 있어, 이상목 발견 신고 등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G1 이락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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