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에서 해외 망명정부설이 제기돼 군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탁신 정부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운동가인 짜끄라폽 까이 전 총리실 장관은 최근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쿠데타 반대 운동을 이끌기 위한 조직을 해외에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정 반대 운동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어 국내외 쿠데타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국제사회가 군정에 대해 퇴진 압력을 가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해외로 자주 출국해 쿠데타 후 해외로 피신한 전 집권당의 핵심 지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망명정부 활동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태국 내부에서조차 망명정부에 대한 지지 여론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인근 국가들이 망명정부나 쿠데타 반대운동을 주도할 조직을 허용할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탁신 전 총리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자국 내 태국 망명정부 수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탁신 전 총리도 자신이 망명정부를 지지할 경우 일가 재산을 몰수당하거나 군부로부터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서 망명정부 수립에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짜끄라폽 전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군정 당국은 유 애 태국주재 캄보디아 대사를 불러 쿠데타 반대 운동을 지원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애 대사는 캄보디아가 외국 정치 운동의 기지로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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