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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건축 100년' 다룬 한국, 베니스 황금사자상 '쾌거'

'남북한 건축 100년' 다룬 한국, 베니스 황금사자상 '쾌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개막식에서 한국관이 65개 국가관 전시 가운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한국관은 남북한의 건축을 주제로 한 '한반도 오감도'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 한반도만이 가진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된 건축적 영향을 짚었습니다.

'한반도 오감도'라는 제목은 시인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고조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새롭고 풍성한 건축 지식의 총집합을 보여준 특별한 성과"를 수상 이유로 꼽았습니다.

분단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건축 100년을 조망한 한국의 건축전이 세계 건축계의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지난 1993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이 독일관 공동 대표로 참가해 당시 독일관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관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는 미술전과 건축전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휘트니 비엔날레·상파울로 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행사로 홀수해에는 미술전이, 짝수해에는 건축전이 열립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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