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에서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압델 파타 엘시시의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수도 카이로와 제2 도시 알렉산드리아 등에서 벌어져 최소 15명이 체포됐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오후 시위대 수백 명과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10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일간지인 알아흐람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카이로의 알아즈하르대 기숙사 주변에서도 대학생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몇 시간 동안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알아즈하르대 기숙사 내부에 진입해 여러 명을 체포하면서 시위대를 진압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이번에 체포한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해 7월에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이 된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 연합'은 엘시시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 3일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8일까지 군부 반대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엘시시 새 대통령 취임식은 내일 카이로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엘시시는 지난달 26∼28일 치러진 대선에서 96.9% 득표율로 새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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