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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팬 공략…가요계 뒤흔드는 '오빠들의 귀환'

<앵커>

플라이 투더 스카이와 god처럼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남성그룹들이 잇따라 재결합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아이돌 일변도의 가요계에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1999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2005년 해체했던 그룹 god가 최근 다섯 멤버 모두 모여 신곡을 내놨습니다.

같은 해에 데뷔해 알앤비와 발라드 곡으로 인기를 끌다 활동을 중단했던 플라이 투더 스카이도 5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환희·브라이언/플라이 투 더 스카이 : 플라이 투더 스카이 곡을 정말 많이 쓰셨던 분들이 이번 앨범에 좀 참여를 해야 그 당시 그 느낌과 그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들을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공연도 순식간에 매진시켰습니다.

2000년대 전성기엔 10~20대였지만, 지금은 구매력을 갖춘 30~40대로 성장한 팬들이 뒷받침됐습니다.

[강태규/대중음악 평론가 : 연예인과 나와 일체감, 뭐 이런 것들이 여전히 마음 속에서 자라나고 있었다라는 것들이 이런게 오늘의 인기를 계속 이어오지 않았나….]

이들의 복귀는 아이돌 일변도의 가요시장에 대해 대중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아이유가 80~90년대 노래들로 만든 리메이크 앨범에 호평이 쏟아지는 것도 이런 현상의 반영입니다.

하반기 가요시장에선 보다 다양한 음악이 공존할 수 있을까, 옛 오빠들의 화려한 귀환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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