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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 시도…피해자 구사일생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 시도…피해자 구사일생
결혼에 반대하는 친척들이 쏜 총에 맞은 뒤 물 속에 던져진 파키스탄 여성이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습니다.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의 주도 라호르에서 70㎞ 떨어진 마을에 사는 19살 사바 막수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아버지와 삼촌 등 친척으로부터 구타당한 뒤 2발의 총을 맞았습니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웃에 사는 남자와 몰래 결혼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친척들은 총에 맞고 의식을 잃은 사바를 자루에 넣어 수로에 던졌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친척들은 사바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가까스로 자루에서 탈출해 수로 밖으로 기어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체포에 나섰지만, 사바의 친척들을 이미 도망친 상태였습니다.

사바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여성이 결혼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혼에 대한 가족의 희망을 따르지 않는 것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시민단체인 파키스탄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여성이 869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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