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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버그달 병장 구하기' 논란…미국 더 위험해진다?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오늘(7일)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신동욱입니다.) 5년 동안 포로로 잡혀있다 구출된 한 병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면서요. 먼저 어떤 사연인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에 잡혀있다 풀려난 보 버그달 병장이라는 사람입니다. 버그달 병장은 지난 2008년 군에 입대해서 아프간에 파병됐고 그 이듬해인 2009년 6월30일 실종됐습니다. 버그달 병장은 이후 약 5년 동안 탈레반에 잡혀 있다가 지난 주말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수감돼 있던 탈레반 지도자 5명과 맞교환 방식으로 풀려났습니다. 올해안에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백악관 측은 단 한명의 미군이라도 전쟁터에 남겨두지 않는 것이 미국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을 비롯해 보수진영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탈레반 수감자 석방 협상은 반드시 30일 전에 의회에 알리도록 한 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탈레반 지도자 5명을 석방함으로써 아프간에 있는 수많은 미군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앵커>

논란이 참 뜨거운 것 같은데 버그달 병장이 탈레반에 포로가 된 게 아니라 제 발로 걸어 들어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것도 논란거리입니다. 버그달 병장이 구출되고 난 뒤에 당시 부대에서 함께 생활을 했던 동료 병사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버그달이 전투 중에 잡힌 것이 아니라 경계근무를 서다가 총을 버리고 제발로 탈레반을 찾아 갔다는 것입니다. 버그달이 사라지자 부대에 비상이 걸렸고 몇 주간 계속된 수색 과정에서 적어도 6명의 병사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부대원들은 버그달의 실종과 수색 작전을 발설하지 않기로 각서를 썼지만 처벌을 받더라도 버그달이 영웅대접 받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버그달이 탈영했다는 전우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그는 군형법에 따라서 불명예제대 처분과 함께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 탈영병이라고 하더라도 구출하는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 아니냐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버그달이 탈영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 이번 구출작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버그달은 과연 전쟁영웅인지 아니면 탈영병인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본인이 고백하지 않는 이상 진실규명은 힘들어 보입니다.

<앵커>

위안부 문제로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 마이크 혼다 의원이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무난히 예비선거를 통과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도 이제는 마이크 혼다 의원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지난 2007년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고요. 또 최근에는 이 결의안을 미국 정부가 준수하도록 촉구하는 법안을 또 통과시켜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혼다의원은 실리콘 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17선거구가 지역구인데 여기서 내리 7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적 있는 올해 37살의 인도계 변호사 로 칸나의 도전을 받아서 힘든 싸움을 해 왔습니다. 칸나 후보는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올 초 한때는 대세가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48.6% 대 27.1%로 혼다 의원이 예상을 뒤엎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혼다 의원과 칸나 후보는 두 사람 다 민주당 후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예비선거에서 당 소속을 불문하고 한꺼번에 지지율을 물어 1,2위 후보가 본선에서 겨루는 독특한 선거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선인 오는 11월 선거는 혼다와 칸나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지금 모금활동을 벌이는 등 혼다 의원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11월 본선에서도 이번과 같은 큰 표차이로 혼다 후보가 다시 당선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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