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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명 찾아냈지만…절반도 등록 안된 6·25 유공자

<앵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면 당연히 국가유공자로 대우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40만 명 넘는 참전군인들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이 열심히 찾아서 2천 명 넘게 등록을 해드렸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장손 할아버지는 6.25 전쟁 당시 임진강 노리고지 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 훈장까지 받았지만 국가 유공자라는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이장손/참전 군인 : 전쟁이 났으니까 당연히 군대에 가는 것이 원칙이죠. 먹고사는 것이 바빠가지고 이런 것은 생각도 안했다고요.]

의무병에 지원해 6년을 복무했던 이영식 할아버지는 자신이 국가 유공자라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이영식/참전 군인 : 그런 것은 사전에 몰랐지.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어 전혀.]

6·25 전쟁 참전 군인은 모두 국가 유공자 대상이지만 참전 군인 90만 명 가운데 42만 명은 유공자로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본인이나 직계가족이 직접 유공자 신청을 해야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등록자체가 부진한 상태였습니다.

[이병구/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 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기록들을 살펴보면서 그동안 등록이 안된 분들을 발굴해 내고 주소 확인하고 우리가 안내를 하게 된 것입니다.]

국가보훈처는 1차 작업을 통해 2천 명이 넘는 참전군인을 찾아내 국가 유공자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사망한 경우 유해를 국립호국원으로 이장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는 2018년까지 보관 중인 복무기록을 모두 확인해 미등록 참전용사의 유공자 등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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