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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압승…서울 조희연 대역전극

<앵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성향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보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진보 후보들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전국 17곳 중 13곳에서 당선됐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 교육감 돌풍은 최대승부처였던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선거전 초반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를 달리던 조희연 당선인은 문용린, 고승덕 두 보수성향 유력후보들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선거 막판 고승덕 후보의 친딸이 고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린 이후 고 후보와 문 후보 측이 공작정치 공방을 벌이면서 상당수 부동층의 표심이 조희연 당선인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원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만들어내라는 요구가 이번 선거에서 표현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경기도에선 참여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후보가 전교조 반대를 선언했던 조전혁 후보를 10% 포인트 차로 이겼습니다.

인천에선 진보 이청연 후보가 보수 이본수 후보를 눌렀습니다.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인 광주 장휘국, 전북 김승환, 전남 장만채, 강원 민병희 후보도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부산 김석준, 충북 김병우, 세종 최교진, 경남 박종훈, 제주 이석문, 충남 김지철 후보도 진보 교육을 앞세워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보수 진영에선 3선에 성공한 경북 이영우 후보와 재선에 성공한 울산 김복만, 대구 우동기 후보 이렇게 3명만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대전 교육감에 당선된 설동호 후보는 중도로 분류됩니다.

전체 17곳 시도 교육감 가운데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하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6명에 비해 2배 이상 진보 교육감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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