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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줄줄이 체포'…부인도 수사 대상

<앵커>

검찰이 유병언 씨 측근들을 줄줄이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망을 다니고 있는 유 씨의 도움 청할곳을 없애서 고립시키겠다는 겁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유병언 씨 일가 계열사인 '흰달'의 이사 이 모 씨를 어제(4일) 새벽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엔 유 씨의 처남인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권 모 씨도 체포했습니다.

우선 수사 대상은 아니었던 유 씨의 부인 역시 검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영농조합 4곳의 대표를 맡으면서 유 씨 일가의 차명재산을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 모 씨도 오늘 오후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유 씨 측근들을 잇따라 체포하는 건 유 씨를 완전히 고립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병언 씨 부자에게 더 이상 도피 자금과 지원 인력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 원천을 아예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잇따른 측근 구속과 구원파 자체 내분으로 유병언 씨 측근들은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다"면서, 남아 있는 극소수 측근들과 신도들을 추적해 유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가 꼬리가 잡혔던 순천에서 멀리 이동하지 못하고, 전남 지역 외딴 주택 등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망명을 타진했던 유 씨가 외국 공관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공관 주변의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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