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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삼킨 '거물급 후보들'…못 다 이룬 꿈

<앵커>

승자가 있다면 눈물을 흘린 패자도 있겠죠. 하지만 모든 패자가 실패라고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졌지만 의미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후보도 있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권의 차기주자 가운데 한 명인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게 13%p라는 큰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해로 27년째인 정 후보의 정치인생에서 사실상 첫 패배였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낙선 : 많이 성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여당의 철옹성 대구에 야당 깃발을 꼽겠다고 나섰습니다.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40.3%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역대 야당 후보의 최고 득표율이었던 21%의 두 배나 됩니다.

이변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지만 지역주의의 벽에 정면 도전한 '아름다운 패배'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낙선 : 여러분들의 이 열망을 제 온 몸을 던져서라도 앞으로 받아내도록, 또 그런 어떤 삶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역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게 불과 1.4%p 차이로 석패했지만, 부산에서 비 여당 후보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얻으면서 지역구도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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