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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압승…바뀐 투표제도도 한 몫

<앵커>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단일화에 성공한 데다 바뀐 투표제도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의 돌풍은 최대승부처였던 수도권에서 시작됐습니다.

조희연 후보는 문용린, 고승덕 두 보수 성향의 유력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경기도에선 참여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후보가 전교조 반대를 선언했던 조전혁 후보를 10% 포인트 차로 이겼습니다.

인천에선 진보 이청연 후보가 보수 이본수 후보를 눌렀습니다.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인 광주 장휘국, 전북 김승환, 전남 장만채, 강원 민병희 후보도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부산 김석준, 충북 김병우, 세종 최교진, 경남 박종훈, 제주 이석문, 충남 김지철 후보도 진보 교육을 앞세워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보수 진영에선 3선에 성공한 경북 이영우 후보와 재선에 성공한 울산 김복만, 대구 우동기 후보 3명만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대전 교육감에 당선된 설동호 후보는 중도로 분류됩니다.

전체 17곳 시도 교육감 가운데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하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6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보 진영 후보들은 대부분 단일화에 성공한 반면, 보수 후보들은 난립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바뀐 투표제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는 정당 공천 없이 이름만 쓰는 교육감 투표지의 특성상 1, 2번째 순서에 이름이 쓰인 후보가 이득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초 선거구별로 교육감 후보들의 명단 순서를 바꿨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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