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녀'는 4일 전국 1만 1,29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7만 6,988명을 기록했다. 고작 63개의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그녀'는 불리한 상영여건 속에서도 2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간과 운영체제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참신한 소재와 공감가는 이야기로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 분). 그러나 아직까지 마음을 다 정리하지 못한 채 괴로워하는 그에게 사만다(스칼렛 요한슨 분)는 그의 결혼에 관해 묻는다. 그러자 테오도르는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대답한다. 전부인과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테오도르와 이를 귀 귀울여 들어주는 사만다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마음을 열어가는 의미 있는 장면이다.
테오도르는 친구인 에이미에게 사만다와의 관계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야기한다. 더불어 사만다가 인간이 아닌 운영체제라는 사실도 털어놓는다. 그리고는 그런 사만다와 사랑하는 자신이 미친 것 같아 보이지 않냐며 자책한다. 그러나 에이미는 오히려 사랑에 빠진 테오도르를 독려하며 이해한다. '그녀'를 본 관객들이 가장 많이 공감하며 최고의 명대사로 뽑는 장면이다.
사만다가 직접 작곡한 곡을 테오도르에게 들려주며 이 곡으로 두 사람의 사진을 대신하자고 말한다. '그녀'의 음악을 담당한 아케이드 파이어의 아름다우면서도 몽환적인 피아노 멜로디와 함께 두 사람이 데이트를 나누는 장면이 함께 배치된 이 장면이야말로 두 사람이 함께 사랑하고 교감하는 방식을 잘 표현한 명장면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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