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변호사 로이 조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현지시간 그제(3일) 열린 뉴저지주 5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90%의 득표율을 기록해 10%에 그친 다이언 세어를 압도적으로 물리쳤습니다.
조 변호사는 이날 예비선거에 앞서 5선거구를 구성하는 버겐, 패세익, 서섹스, 워렌 등 4개 카운티의 모든 민주당위원회로부터 공식 지지를 확보해 일찌감치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조 변호사는 11월4일 본선거에서 공화당 중진 현역 의원인 스캇 가렛과 연방 하원의원 배지를 놓고 격돌합니다.
스캇 의원은 이날 예비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됐습니다.
한 살때 미국으로 건너 온 조 변호사는 고교 재학시절에는 레슬링과 태권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브라운대에서 정치과학을 전공한 뒤 조지타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브라운대 졸업 이후에는 뉴저지 주지사 사무실과 뉴욕·뉴저지항만청 등 정부 기관에서 경력을 쌓았고 조지타운대 재학시절에는 연방 상원의원인 바이런 로건의 공보관을 맡으면서 정치의 꿈을 키웠습니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는 법률회사인 커크랜드&엘리스 뉴욕사무소에서 기업 인수·합병과 사모펀드와 관련해 기업들에 자문을 제공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소상공인 지원, 공교육 질 향상, 이민 개혁 등을 주장해 왔으며 친기업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어 민주당내에서도 '중도'로 분류됩니다.
본선거는 정치신인과 6선에 성공한 정치거물 간 대결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그만큼 조 변호사로서는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50만달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해 크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캇 의원과 맞붙었던 민주당 후보들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구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였지만 2011년 선거구 조정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 추가된 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조 변호사는 선거구 조정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이 50대 50으로 바뀌었다며 본선에서 충분히 이길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조 변호사가 본선거에서도 이기면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한인 출신으로는 두 번째 연방 하원의원이 됩니다.
김 전 의원은 1992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3선 의원까지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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