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OUTLOOK
아르헨티나가 1986년 이후 무려 28년 만에 세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남미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본 선 조 추첨에서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와 함께 편성됐다. 월드컵 시드 배정을 받은 8개국 중 대진운이 가장 좋다. 이변이 없는 한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다. 더 중요한 건 결승 토너먼트에서의 대진표.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 서 E조 2위(스위스 또는 에콰도르)를 만나고, 이기면 준준결승에서 H조 1위(벨기에 유력) vs G조 2위(포르투갈 유력) 승자와 대결한 다. 객관적인 전력상 4강까지는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06, 2010년 두 번의 월드컵 8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독일, 라이벌 브라질과는 결승전에서나 만난다. 대진 추첨 때 천운이 따른 셈이다. 마리오 켐페스(1978년), 디에고 마라도나(1986년)에 이어 리오넬 메시가 2014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THE KEY PLAYERS
아르헨티나의 최대 강점은 역시 지구상 최강으로 평가받는 공격진에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 에세키엘 라베치, 로드리고 팔라시오 등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슈퍼스타들이 라인업을 꽉 채우고 있다. 이들 5명 중 메시와 아구에로만 선발 출전이 보장됐을 뿐 나머지 3명은 상대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입된다. 아르헨티나는 2012년 이후 스위스(3-1), 독일(3-1), 스웨덴(3-2), 이탈리아(2-1) 등 유 럽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라이벌 브라질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이 뛰어난 평가전 성적의 밑바탕에는 역시 세계최강 공격진의 엄청난 폭발력이 자리하고 있다. 반면 약점도 명확하다. 바로 수비진과 골키퍼이다. 아르헨티나 수비진의 개개인 신체조건, 기술 등은 손색이 없다. 그러나 전체적인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 또한 주전 GK 세르히오 로메로는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하는 등 기복이 심하다. 이번 월드컵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팀들은 바로 아르헨티나의 이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이다. 사벨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WORLD CUP QUALIFIER SOUTH AMERICA
예선 2경기를 남겨놓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칠 레와의 예선 첫 홈경기에서 4-1로 쉽게 이겼으나 베네수엘라 원정 에서 0-1 패, 볼리비아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위 기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세르히오 바티스타 대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알레한드로 사벨라 감독에 대한 의문부호가 생겼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시 아르헨티나였다. 콜롬비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고, 이후 우루과이와의 최종전까지 14경 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티켓을 따냈다.
(자료제공 =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14)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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