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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안문' 25주년…무장경찰 통제 '삼엄'

<앵커>

오늘(4일)은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지 25주년 되는 날입니다. 25년 동안 중국은 세계양대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천안문 사태에 대한 태도는 변한 게 없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25년 전 오늘 천안문 광장을 가득 메우고 민주화를 부르짖던 학생, 시민들을 향해 중국군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숫자를 확인하지 못할 만큼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로부터 4반세기가 흐른 지금 천안문 광장에는 여전히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무장 경찰까지 투입됐습니다.

천안문 사태 관련자들은 가택연금 되다시피 했습니다.

[장셴링/희생자 유족 : 우리 '천안문 엄마'들과 대화를 하길 원합니다. 가장 쉽게 풀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되죠. 그런데 그조차 안 합니다.]
 
중국의 교육 현장은 천안문 사태를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류츄셴/대학생 : 선생님으로부터 천안문 사태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물론이고요.]

하지만 천안문의 주역들은 당시의 희생이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우얼카이시/당시 학생운동 지도자 : 젊은이들이 (민주화의) 희망을 잃고 가두시위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정부가 이에 굴복해 중국은 다시 민주화로 나설 것입니다.]

오늘 이런 정신과 뜻을 기리는 시위가 홍콩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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