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시리아 국영 통신 등은 현시 시간으로 오늘(4일) 오전 8시부터 전국 9천 6백여 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7년 동안 시리아를 통치할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복수 후보를 허용하는 헌법 개정으로 모두 3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연임을 시도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겨루는 나머지 두 명의 후보의 지명도가 낮아서 사실상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시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1천580만 명입니다.
정부군의 통제지역에만 투표소가 설치됐기 때문에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와 동부 지역의 주민 수백만 명은 투표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재외국민투표도 합법적 경로로 출국한 유효한 여권 소지자에만 투표권을 인정해 국외 난민 270만 명 가운데 20만 명에만 투표권이 인정됐습니다.
와엘 알할키 총리는 시리아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가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 통합에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위원회 아흐마드 자르바 의장은 이번 선거가 시리아 국민의 피로 쓴 연극이라며 정당성을 부정하고 투표 거부를 촉구했습니다.
시리아 헌법재판소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에 투표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아 투표시간을 5시간 연장해 자정에 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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