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에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71) 도레이 회장이 3일 정식 취임한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2일 취임에 앞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게이단렌이 정치헌금 알선을 재개할지를 연내에 판단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게이단렌은 전후 자민당과 밀월관계를 구가하면서 정치헌금의 창구기능을 해왔으나 정경유착의 온상이라는 지적 등에 따라 헌금 알선을 폐지했다.
게이단렌은 1950년대 중반부터 정치헌금 총액을 정한 후 기업 자본금, 매출규모에 따라 헌금액을 할당해 왔으나 1993년 비자민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헌금 알선을 일단 폐지했다가 2004년 재개한 후 2010년 다시 폐지했다.
정치헌금 알선이 부활될 경우 게이단렌이 아베 정권과 유착돼 '돈으로 정책을 산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정부 산업경쟁력회의에 참여하는 등 아베 정권과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카키바라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관련, "회장 취임 후 조기에 중국을 방문해 관계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일본 재계의 초점인 법인세 인하에 대해서는 실효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5%로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게이단렌 회장 "정치헌금 알선 재개 연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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