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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정조사 시작하자마자 '삐걱'

<앵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첫날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의 이견으로 야당 의원들만 참여하는 등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일정인 진도 팽목항 방문이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위원장은 "기상상황을 고려해 세월호 가족들과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며 "야당 의원들과도 논의를 했지만 그냥 현지로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철/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목요일부터나 작업이 재개된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오지 마라,다시 날 받아서 다시 와라 그래서….]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처럼 중요한 사안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야당 측과는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대변인 :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에게는 유가족들과의 약속이 다른 어떠한 일정보다도 우선이어야 합니다.]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국정조사 시작부터 일정 조율로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정치권의 진상 규명 의지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가족들은 특히 "날짜 하나 맞추지 못하는 정치권이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게 곧이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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