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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급 강풍'에 하늘길·뱃길 막혀

<앵커>

제주에선 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했는데, 오늘(3일) 새벽부턴 바람이 잦아들고 있습니다.

JIBS 문상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10월 전국체전 경기가 열릴 체육관입니다.

지난 3월 완공됐지만, 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 지붕이 뜯겨졌습니다.

체육관 안에서 게이트볼 경기를 하던 노인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게이트장 이용객 : 혹시라도 건물에 이상이 있을까 봐 여기 다 꽉 찼었는데 다 대피시키고….]

어젯밤까지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초속 31m, 특히 제주공항에는 34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중형급 태풍 못지 않은 위력은 조립식 컨테이너까지 날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강풍에 뱃길부터 하늘길까지 모두 막혀버렸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제주공항에 강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 4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출발 승객 2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 새벽 바람이 잦아들면서 항공사마다 특별기까지 투입하며 비상 수송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무더기 결항 여파로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려면 오늘 오후가 지나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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