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태국 군부가 정정불안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경제회생 긴급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태국 군부의 경제부 책임자인 쁘라찐 쭌통 공군사령관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경제부 관료들과 논의해 경제회생 긴급조치 방안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안에는 연료가격 상한제와 저금리 주택자금 융자 그리고 특별경제구역 개발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군부는 연료 상한 가격제를 30일간 유지하는 가운데 유류세를 포함한 각종 세제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경유 가격은 1리터당 30 바트로 동결되며 LPG 가격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또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 지급보증에 나서고 고리대금에 허덕이는 농민들에게 주택은행을 통해 저금리 주택자금 융자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군부는 밝혔습니다.
군부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기반세력이던 농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 550억 바트, 우리 돈으로 약 1조 7천억 원을 들여 쌀 수매대금 지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군부는 쌀 수매대금 지급만으로도 태국의 국내총생산이 0.2%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태국의 일간지인 더 네이션은 보도했습니다.
장기적으로 군부는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태국 인접국과의 국경지역에 있는 특별경제구역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쁘라찐 공군사령관은 경제 회생 정책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30개 긴급경제 회생안은 오는 3∼4일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되며 구체적인 예산 배정 등 로드맵은 다음 달 1일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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