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군인과 경찰 수천명이 배치된 가운데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방콕 시내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인 아속 사거리에서 정오즘 1백여명이 쿠데타 반대 글귀가 적힌 깃발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나 곧바로 군인과 경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이들은 '쿠데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시위가 발생하자 인근 대형 쇼핑센터는 급히 영업을 중지하고 손님들을 매장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쇼핑 중심가인 쁘라투남 지역에서는 여성 1명이 1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지도자 솜밧 분가마농과 '태국 개방일' 등 쿠데타 반대 단체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늘 방콕 시내 8개소와 지방 곳곳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부는 승리 기념탑과 민주주의 기념탑, 쇼핑센터가 밀집한 중심가 등에 군인과 경찰 6천 여명을 배치하고, 전국 주지사들에게도 시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국은 시위가 예고된 장소들을 봉쇄하고, 이 장소들을 지나는 전철을 오전부터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중심가 백화점 일부는 휴업했으며, 다른 일부는 오후 2시 이후 개장했습니다.
레드셔츠 지도자 솜밧은 예고된 시위 장소에 군경이 대거 배치되자 오전 11시 4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장소를 기존 공고 장소에서 아속 사거리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군부가 지난 22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군경의 단속을 피해 매일같이 수십명에서 수백명 규모의 소규모 시위가 시내 곳곳에서 열렸으나 아직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방콕서 군경 '철통' 경비 속 소규모 시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