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기도회' 참석…"국가개조에 최선 다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개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1일) 저녁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잘못된 적폐를 해소하고 공직사회를 개혁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월호 사고로 국민에게 피해를 준 유병언 일가가 법망을 피해 도망다니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없어져야 할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서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다"면서 "더 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사회를 혼탁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거나 이를 비호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밝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과오를 털어내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저녁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 참석함으로써 한국의 3대 종교인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에서 마련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행사에 모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