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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동절' 맞아 김정은 '어린이 사랑' 부각

북한은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북한 어린이들이 한결같이 "세상에 부럼없어라"라고 외친다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린이사랑'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실린 '세상에 부럼없어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자애롭고 위대한 아버지가 계신다"라며 "원수님(김정은)처럼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이 유치원 아이들을 찾아갈 때면 세계명작동화집을 가져다주고, 의사 흉내를 내는 어린이에게서 '진찰'까지 받는 등 어린이를 귀여워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고아원 원아들에게 물고기를 매일 공급하기 위해 수산사업소를 만들도록 하고 허약한 고아들을 군인 전용 병원인 대성산종합병원에 입원시켜 보살피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수님과 아이들은 뜨거운 혈연의 정을 맺고 산다"라며 "원수님께 있어서 제일 기쁜 순간은 아이들 속에 있을 때이고 그에게 있어서 제일 행복한 순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높이 울려 퍼질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빗대어 "남녘땅에서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바다에 수장돼 목숨을 잃는 참상이 빚어졌다"라며 "그러나 우리 조국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4면에도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유치원 방문 기사와 평양 3월3일탁아소를 소개하는 기사 등을 실으며 아동절 분위기를 띄웠다.

조선중앙방송 역시 이날 아동절을 맞은 민주여성동맹 간부들의 반응을 전하며 "김정은 원수님을 높이 모시어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역사는 이 땅에 끝없이 흐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이사회'에서 매년 6월 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비롯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로, 북한에서는 '어린이날'과 비슷한 날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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