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북 의성서 화물열차 탈선…폭염에 철로 휜 듯

<앵커>

더운 날씨 속에 경북 의성에선 화물열차가 탈선해서, 중앙선 열차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폭염에 철로가 휘었을 가능성을 조사한다는데, 그럼 날이 더 더워지면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입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열차가 바퀴를 드러낸 채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뒤쪽 화물칸은 아예 궤도를 벗어났습니다.

탈선사고는 오늘(31일) 오후 3시10분쯤 의성역 부근 급커브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안동역을 출발해 포항 괴동역으로 가던 화물열차의 12번째 칸이 갑자기 궤도를 벗어나면서 연쇄적으로 뒤쪽 화물칸 9량이 탈선했습니다.

다행히 열차에는 화물이 실려 있지 않았고 기관사와 보조기관사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구간이 단선이어서 의성에서 안동 사이 열차운행이 전면중단 돼 전세버스로 무궁화호 열차 승객 등을 대체수송했습니다.

코레일과 경찰은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철로가 늘어나거나 휘었을 가능성과 기계적인 결함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완전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 심하게 탈선된 건 대형 기중기가 올 거예요, 선로가 복구되면 들어서 올릴 거고, 시간은 많이 지연될 거 같아요.]

의성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유류 화물 열차가 바퀴파손으로 탈선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김덕래·TBC, 영상제보 : 김현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