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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7.4도…107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앵커>

오늘(31일) 하루 서울도 더웠는데 대구는 하루 낮 기온 37도를 넘었습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07년 동안 가장 더운 5월 날씨였는데 5월에는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삼복더위를 능가하는 불볕더위가 전국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대구는 낮 기온이 37.4도까지 치솟으면서 5월 기온으로는 107년 관측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구미 36.7도, 경주 35.7도 등으로 영남내륙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 지역 13개 시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5월 폭염주의보는 폭염 특보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도 33.3도를 기록해 64년 만에 5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김진호/서울 서대문구 : 한여름 같아요. 너무 덥네요. 더위가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아요.]

강한 자외선에 오존 농도도 올라가 서울과 경기, 인천과 대구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도 평소의 4배 가까이 늘어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건 중국 중북부에서 데워진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고, 강한 햇볕이 쏟아지면서 열이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경희/기상청 통보관 : 남서풍이 불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평년보다 5-10도 정도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월요일인 모레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양이 적지 않아 더위 해소와 봄 가뭄 해갈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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