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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해협서 태국 유조선 연락두절…"피랍된 듯"

태국의 유조선 한 척이 말라카해협에서 해적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적행위 감시기구인 '국제해사국'이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IMB 해적신고센터는 선원 14명이 탄 태국 디젤유 운반선이 지난 27일 싱가포르를 떠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 폰티아낙으로 가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노엘 충 센터장은 "해적에 의한 납치일 가능성이 있다"며 "말라카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주변 당국에 실종된 선박을 찾도록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라카해협에서는 지난달 23일에도 총기 등으로 무장한 해적 5∼8명이 싱가포르에서 미얀마로 가던 싱가포르 유조선을 공격해 디젤유 2백만∼3백만 리터를 강탈하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을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에 중요한 무역 항로인 말라카해협은 최근 소말리아 근처 해역의 해적행위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처로 급격히 감소한 사이 해적행위가 가장 많은 위험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IMB는 지난 1월 지난해 세계 해적 공격의 50%가 말라카해협 등 인도네시아 근처 바다에서 발생한 반면 소말리아 해역과 아덴만 일대의 해적 공격은 15건으로, 지난 2011년 237건과 재작년 7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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