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작년보다 빨라진 낙동강 녹조…대책 마련 시급

<앵커>

낙동강 유역에 벌써 유독성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그 발생 시기가 작년보다 보름 정도나 빨라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달성군 도동서원 앞 낙동강 본류입니다.

유독성 녹조가 짙은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중에 쳐 놓은 그물망에는 청태와 함께 죽은 녹조 덩어리가 잔뜩 붙었고 주변에는 녹조 알갱이가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통에 물을 떠보니 녹차 라떼를 연상시킬 정도로 탁합니다.

[허규목/어민, 대구시 달성군 :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녹조가 흐름이 없으니까 자생하는 겁니다.]

때 이른 녹조 발생에 수자원 공사 직원들이 보트로 녹조 띠를 분산시키는 작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수자원 공사 직원 : 녹조가 있으니까 교란(희석)시키는 거죠.]

바로 아래 경북 고령군 우곡교 부근에도 녹조 띠가 형성됐습니다.

녹조는 경북의 낙동강 중류에서부터 하류 경남 함안보와 본포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녹조현상은 지난 2012년 초 낙동강 담수 이래로 3년째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조 발생도 해마다 빨라져 지난 2012년 8월, 지난해는 6월, 올해는 보름 정도 빠른 5월 말에 발생했습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 더 빠르게 녹조현상이 발견되는 걸로 봐서 올해 더 심각하게 또 길게 녹조현상이 나타날 걸로 예상됩니다.]

낙동강 유역환경청은 녹조대응 시스템 가동에 들어가 다음 주 중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