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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다시 열었지만…16명 아직 바다에

<앵커>

진도 팽목항이 세월호 참사 45일 만에 일반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바다 밑에서 16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팽목항에 날이 밝았습니다.

[팽목항 여객터미널 : 매표소에서 안내합니다. 금일 7시 30분 배를 이용해 조도 창유항 가시는 분들은 매표소에 와 매표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3번, 조도면 9개 섬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45일 만에 다시 팽목항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일반 운항이 금지된 뒤론 인근 서망항이나 쉬미항에서 비정기적으로 운항해왔습니다.

[진현진/가전 수리기사 : TV 수리하러 지금 들어가는데, (그동안) 외딴 섬은 배가 아예 안 다니더라고요. (수리 신청) 접수된 것 취소도 하고 그랬어요.]

배가 들어오고 승선이 시작됩니다.

불편을 겪어온 조도 주민을 위해 여객선 운임은 한 달 동안 면제됩니다.

일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수행/여객선 선장 : 계속 여러 가지로 마음도 괴로운 점도 있고, 하루 빨리 희생자들, 지금 아직 까지 못 찾은 사람들 빨리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항구에 늘어서 있던 여러 봉사·구조 단체 천막은 모두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항구는 정상화됐지만, 16명 실종자 가운데 4명의 가족은 이곳 팽목항에 남아 안타까운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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