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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또 사망…수중 용접 중 폭발 추정

<앵커>

오늘(30일) 세월호 수색을 하던 잠수사가 숨졌습니다. 선체 진입을 위해 용접기로 철판 절단 작업을 하다가 폭발이 난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세월호 4층 선미 오른쪽 외판의 절단 작업을 위해 민간 잠수사 이 모 씨와 김 모 씨가 25m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30분 뒤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무전교신이 끊겼고 바지선에 대기하던 예비 잠수사들이 의식을 잃은 잠수사 이 모 씨를 바지선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바지선 응급 구조사 : 물속에서 꺼내 해군 단정으로 올려서 심폐소생술 시작하고 해경 함정으로 가서 헬기로 이송했습니다.]

발견 당시 이 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헬기로 목포 대형병원에 긴급 이송돼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박인호/목포한국병원 신경외과 원장 : 폐 소견을 봐서는 둔상에 의해 폐에 충격이 주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보이지 않았나. (외부 압력때문인가요?) 네, 충격 때문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일단 선체를 절단하기 위한 용접 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이씨는 5년 차 전문 산업 잠수사로 어제 사고 해역에 도착해 처음으로 작업에 투입됐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세월호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숨진 민간잠수사는 이광욱 씨에 이어 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색은 잠정 중단됐고, 사고 원인과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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