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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TV 선거광고도 바뀌었다

<앵커>

세월호 참사가 선거 TV 광고도 바꿔놨습니다. 자기 자랑이나 상대 공격보다는 반성과 위로 같은 차분한 감성적 접근이 대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TV 광고를 통해 경험과 능력,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 TV 광고 : 저는 자신 있습니다. 이 경험의 힘이 미래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 TV 광고 : 친환경 무상급식,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한명숙의 약속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이번 TV 광고는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경기도 지사 후보들은 참사에 사죄하고 슬픔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남경필 후보 TV 광고 :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꾸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진표 후보 TV 광고 : 마음과 마음이 모아지면 그게 바로 우리의 미래입니다.]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도 늘었습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한강을 배경으로 시민들의 소망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수희/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대변인 : 다시 뛰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후보는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통해 소통하는 서민 후보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문호상/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 홍보미디어팀장 :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위로와 힐링, 공감의 컨셉을 담는 것을 핵심으로 했습니다.]

유권자의 마음을 뺏기 위한 광고 전쟁은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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