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군부에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파가 그제 종료된 대통령 선거에 불복하며 '제3의 혁명'을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지 알아흐람이 보도했습니다.
무르시 지지자들이 주축을 이룬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은 어제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대규모 전국 시위를 개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군부는 퇴진하고 이집트 국민이 이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며 "초기 자유를 목표로 한 혁명 수행을 모든 이집트인에게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집트 전국 27개 주에서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시행된 대선 잠정 개표 결과 군부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이 95%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엘시시의 유일한 경쟁 상대인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 후보는 3% 득표율에 그쳤고, 나머지는 무효표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투표율은 과반에 못 미치는 44~46%에 달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이 단체는 "저조한 투표율은 이집트 국민이 무르시 정권을 축출한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대선이 시행되기 전에도 무르시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며 대선 거부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집트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를 이르면 다음 달 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아흐람은 전했습니다.
이집트 무르시 지지파, 대선 불복…"제3의 혁명" 촉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