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해피아'와 '관피아'란 신조어가 각종 언론에 등장한 데 이어 선거판에서 '선피아'란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선피아'라는 용어는 어젯(29일)밤 JTV 전주방송 주관으로 열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선피아'는 '선거캠프 종사자 + 마피아'를 합성한 말로,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의 캠프 인사들이 지자체에 입성해 요직을 차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하진 후보와 입씨름을 하면서 던진 용어로, 송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해 도청에 입성하면 캠프진들의 논공행상으로 도정에 분란이 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후보는 송 후보가 먼저 "'관피아' 혜택을 본 사람이 바로 박 후보가 아니냐"며 자신의 과거 행적을 들춰내자 불쑥 '선피아'란 용어로 맞대응했습니다.
박 후보는 "바로 송 후보가 '선피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 선거 핵심참모를 비서실장으로 데리고 있다가 선거준비를 위해 내보냈는데 이들을 또다시 주요 요직에 앉히다 보면 다른 공무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큰 문제가 날 수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 후보가 '선피아'란 용어를 쓰며 날 선 공세를 펴자 송 후보는 "'선피아'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충고로 받아들이겠다"며 한 발짝 물러서면서 열띤 분위기가 다소 진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이들 후보는 이전 토론회 등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한 새만금 관광개발과 관광객 유치 문제, 무산된 전주-완주 통합 문제 등을 놓고 시종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송 후보가 8년간 전주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추진한 주요 정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3먹행정'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박 후보가 지적한 '3먹행정'은 송 후보가 전주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3대 현안의 사업부진을 꼬집은 것으로, 한옥마을을 '먹방골목',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먹튀 개발', 전주완주 통합 무산을 '먹통통합'으로 각각 빗댄 것입니다.
(SBS뉴미디어부)
'해피아' '관피아' 이어 이번에는 '선피아'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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