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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만 원 수입 유모차보다 45만 원 국산품이 우수"

<앵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유모차의 품질을 평가해봤더니 200만 원이 넘는 수입 유모차보다 40만 원대 국내산 유모차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유아용품 시장에서 수입품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모차 수입액은 연평균 36%씩 증가했습니다.

[김정화/서울 양천구 : 수입입니다. 국산 유모차를 잘 접할 기회 자체가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고르려고 했던 여러 가지들 중에는 모두 다 외제 유모차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의 시험 결과 215만 원짜리 유명 미국산 유모차는 45만 8천 원짜리 국산 유모차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등받이 조절기능과 짐 보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겁니다.

또 국내에서 판매 중인 15개 유모차 제품을 평가해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눴는데, 가격이 비싼 상위 3개 제품이 모두 가장 저렴한 하위 2개 제품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문미란/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 이번 테스트에서 보면 우리나라 국산 브랜드가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의 수입품이라고 해서 좋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지 마시고….]

최고 등급을 받은 건 가격이 네 번째로 싼 제품이었고, 가격이 세 번째로 싼 국산 제품도 2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무조건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지 말고 유모차를 사용하게 될 생활 환경이나 아기의 체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유모차를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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