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색깔도 구심점도 없었다…'숙제' 안은 대표팀

<앵커>

월드컵 대표팀의 어젯(28일)밤 튀니지전 답답함을 느낀 분들 많을 텐데요, 러시아와 첫 경기까지 20일 남은 상황에서 숙제가 많아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70% 수준이라는 홍명보 감독의 말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경기였습니다.

홍 감독이 강조한 압박과 역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습니다.

전반 44분 실점 장면에서는 허술한 수비 조직력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짧은 패스 2번에 쉽게 공간을 내주더니, 3명이 1명을 막지 못하고 골문을 열어줬습니다.

공격은 스피드와 세밀함이 떨어졌습니다.

트래핑부터 길었고, 패스할 곳을 찾는 사이 상대 수비는 이미 전열을 갖췄습니다.

세트피스도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안 풀릴 때일수록 경기장 안에서 팀을 이끌어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데, 예전의 박지성 같은 중심 선수가 없었습니다.

축제가 됐어야 할 월드컵 출정식에서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홍명보/월드컵대표팀 감독 : 저희들에게 큰 교훈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 대비하겠습니다.]

우리의 본선 상대인 러시아와 벨기에, 알제리 언론도 어제 경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세 나라 언론은 일제히 한국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허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영상] 붉은악마가 축구로 세상을 위로하는 방법    
[영상] 대한민국 기적의 순간 ① 월드컵 사상 첫 골 주인공은?    
[풋매골 영상] '알제리의 지단' 소피앙 페굴리…어떤 선수?
[영상] 차범근·배성재가 뽑은 베스트 골 16위 - 이천수
[풋매골 영상] 비상하는 슈퍼이글스 F조 ‘나이지리아’
[풋매골 영상] '코끼리 군단' 코트디부아르…내전도 종식시 킨 '드록바' 출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