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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과속해 앞차 추돌' 레바논 대사 사망

<앵커>

주한 레바논 대사가 오늘(29일) 낮 서울 남산 3호 터널에서 차를 몰다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해 숨졌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8분, 남산3호터널 시청방향 입구 부분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서고, 바로 뒤로 또 다른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들이받습니다.

뒷 차 운전자는 자드 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였습니다.

에어백이 터졌지만 중상을 입은 하산 대사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앞차에 타고 있던 2명도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과속을 1차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터널 안에 타이어 흔적이 선명하고 배수구 철망이 파손될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는 겁니다.

[경찰 : 차량 파손으로 봐서는 과속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속도가 있었다는 것은 미뤄 짐작할 수 있죠.]

경찰은 음주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채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대사관은 하산 대사가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자택에 가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산 대사는 지난해 9월 이태원역 부근에서 차량을 들이받고 뺑소니를 쳐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피해가 경미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사건은 조사 없이 종결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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