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학도시 아일라비스타에서 총기 난사로 7명이 숨지자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총기 규제 입법에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총기 구입과 소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법률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새 법안은 가정 폭력에 대한 사법 기관의 개입 권한처럼 경찰관이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개인의 총기 구입과 소지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경찰관은 어떤 개인이 총기로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수 있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되면 법원에 총기 구입이나 소지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낸시 스키너 주 하원의원은 총기 규제 법률과 정신질환자 관리법이 서로 맞지 않아 아일라비스타의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아일라비스타 총기난사극 범인 엘리엇 로저가 불안정한 정신 상태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인지했지만 이렇다 할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스키너 의원은 "로저의 어머니마저 아들이 위험한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었고 사전에 막아보려고 애썼지만 그게 안됐다"고 법안 발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럴 스타인버그 주 상원의원도 경찰관이 잠재적 위험인물을 적시해내도록 절차와 훈련을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큰 사건에 일어나자 충분한 검토없이 서둘러 마련한 졸속 입법이라는 비난도 일었습니다.
캘리포니아총기소유자협회 샘 파레데스 전무이사는 "이런 법안은 그저 조건반사적일 뿐"이라며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총기 규제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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