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점 역전포 '쾅!'…삼성, LG에 설욕

<앵커>

프로야구 선두 삼성이 이승엽 선수의 역전 석 점 홈런에 힘입어서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은 화요일부터 LG와 두 경기에서 일곱 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삼성이 4대 2로 끌려가던 8회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투아웃 1-2루에서 LG의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시즌 9호 역전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삼성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9회 박한이의 적시타 등을 묶어 두 점 더 보탠 삼성이 LG를 7대 4로 누르고 선두를 달렸습니다.

----

넥센도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5대 3, 두 점 차로 끌려가던 8회 투아웃 2-3루에서 박병호를 거르고 택한 강정호가 SK 박정배의 높은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입니다.

넥센이 SK를 7대 5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

두산도 KIA를 상대로 역전쇼를 펼쳤습니다.

6대 3으로 끌려가던 9회 이원석의 홈런과 정수빈, 민병헌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김현수의 적시타 등을 묶어 10대 6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NC는 권희동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홈런 4방을 앞세워 한화를 18대 1로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