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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3명 중 1명 인종 편견"…다문화 성숙도 후퇴

영국인 3명 가운데 1명은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힌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사회의 성숙도가 3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민간연구소 냇센(NatCen)이 영국인의 사회적 행동양식을 조사했더니 자신의 인종적 편견을 인정한 응답자가 30%에 달했다고 2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연구소는 영국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신의 인종적 편견 정도를 '약간' 또는 '아주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인의 인종적 편견 보유 비율은 2001년에 2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30년 전으로 회귀한 수준으로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드러난 극우정당 지지율 돌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인종적 편견의 정도는 지역별로도 편차를 보여 런던에서는 보유 비율이 16%에 그쳤지만 백인 인구가 많은 웨스트미들랜드주에서는 35%에 달했다.

편견 비율은 연령대가 높거나 학력이 낮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니 영 냇센 최고경영자는 "1990년대 이후 감소하던 사회 내 인종적 편견이 2000년대 이후 증가 추세로 돌아서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종적 편견에 대한 판단 기준이 1980년대 이후 훨씬 엄격해진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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